독일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2월 독일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1월 52.4에서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수 상승은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신규 사업 유입이 5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신규 수출 사업은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서비스업 성장세에도 고용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자리 감소율은 2020년 6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가팔랐다.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해고를 단행하거나 퇴사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투입 가격 상승률은 1월 정점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비용 압박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은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비용 일부를 고객에게 계속 전가했다.

사이러스 데 라 루비아 함부르크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서비스업에서 상당히 견고한 성장이 나타났다"며 "다만 기업들이 더 적은 직원으로 개선된 사업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독일의 2월 종합 PMI는 1월 52.1에서 53.2로 올랐다. 이는 민간 부문 전반의 성장세가 강해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