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지난해 4분기 저마진 수출 사업과 개발 사업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19일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의 4분기 매출액은 1조4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전년 동기(5.3%)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5%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40.2% 하회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손익분기점 수준인 저마진 인도네시아 수출 사업 980억원이 인식됐다"며 "국내 개발 사업 비중이 4분기 28.0%로 연간 평균 22.9%보다 높아지면서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관련 손실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도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봇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은 약 96억원으로 집계됐다.

백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7.2%포인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29억원으로 4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4분기 수출 비중은 27.4%로 전년 동기(18.5%)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23조4000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수출 비중은 54.9%였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LIG넥스원의 매출액을 4조7405억원, 영업이익을 436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지난해 약 420억원 적자에서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하고 저마진 인도네시아 사업이 종료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향 매출 조기 인식 여부, 신규 수주에 따른 충당금 발생 및 환입, 개발 사업 비중, 고스트로보틱스 실적 등이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백 연구원은 "미국 국방예산 증액 예고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시가총액은 10조1200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28.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