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미국 텍사스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탈라리코 의원이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티노 인구 비율이 60% 이상인 카운티에서 탈라리코 의원은 약 63%를 득표했다. 이는 34% 득표에 그친 재스민 크로켓 연방 하원의원을 크게 앞선 수치다.
탈라리코 의원은 선거 기간 신앙, 가족,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유권자 통합을 호소했다. 그는 14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카를로스 에스피나 등 유명 라티노 인사들과 협력해 히스패닉 표심을 공략했다.
텍사스주는 650만명의 히스패닉 유권자가 거주하는 핵심 지역이다. 척 로차 탈라리코 캠프 수석고문은 "라티노는 경제적 포퓰리즘을 지지하는 종교적인 사람들"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로 유권자층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탈라리코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경쟁자였던 크로켓 의원은 과거 라티노와 이민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향해 '노예 근성'을 가졌다고 언급해 비판을 받았다.
크로켓 의원은 이후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민자 사회에 대한 헌신을 거듭 강조했다.
탈라리코 의원은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이나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과 대결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국 히스패닉 유권자의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히스패닉 성인의 7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