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XRP)이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5% 상승해 약 2016원(1.40달러)에 거래됐다. 매체는 코인쉐어스(CoinShares)와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를 인용해 기관 수요 증가와 기술적 요인이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쉐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지난 2월 한 달간 1537억 9200만 원이 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203억 2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총 운용자산(AUM)은 3조 45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3일 리플 현물 ETF에 108억 4320만 원이 유입되며 5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누적 유입액은 1조 8000억 원, 운용자산은 1조 4400억 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분석가 자이프 크립토는 "기관들의 리플 투자 수요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가격이 25% 하락했음에도 기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잦아들고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도 가격 회복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일봉 차트에서 리플은 대칭 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 에그라그 크립토는 "주간 종가가 2232원 위에서 마감될 경우 단기적인 강세가 커지고 모멘텀이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턴 돌파 시 목표가는 현재 가격보다 38% 높은 2808원으로 추정된다.

차트 분석가 차트너드는 "2160원까지 상승하기 위해서는 2059원이 당면한 저항선"이라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일일 종가가 2044원을 넘어설 경우 구조적 돌파가 확인돼 2347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