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이 2026년 도입될 대대적인 기술 규정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1은 이번 주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2026년부터 적용될 새 규정에 따라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섀시와 파워 유닛이 동시에 변경된다.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출력 비율이 거의 같아지고 100% 지속가능한 연료를 도입한다. 기존의 항력 감소 시스템은 추월 시 추가 출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드로 대체된다. 전력 생성 비중이 커지면서 드라이버들은 에너지 배치와 재생을 더욱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선수들은 실전 레이스에서 나타날 변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맥라렌 소속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직선 구간에서 출력이 줄어드는 등 부자연스러운 주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은 이번 변화를 두고 "스테로이드를 맞은 포뮬러E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규정 변화가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프리시즌 테스트 결과 상위권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바레인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맥라렌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조나단 휘틀리 아우디 팀 대표는 "가장 빠른 팀과 가장 느린 팀 사이의 격차가 최근 몇 년보다 더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혼다 엔진을 탑재한 애스턴마틴은 겨울 테스트 기간 동안 신뢰성 문제를 겪었다. 이 때문에 호주 그랑프리에서 조기 리타이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