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는 스웨덴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원전과 육상풍력이 가장 저렴한 수단이라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EA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상풍력의 경제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스웨덴은 2045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철강 등 산업과 운송 부문의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면서 전체 전력 수요는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NEA는 "원자력과 육상풍력이 미래 최저 비용 전원 믹스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50년 기준 연간 전력 시스템 비용을 180억 달러(약 25조9200억원)로 추산할 때, 원자력 13기가와트(GW)와 육상풍력 30GW를 갖추는 것이 최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웨덴의 발전 설비 용량은 원자력 7GW, 육상풍력 17GW 규모다. 해상풍력은 200메가와트(MW)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고서는 원전 건설 비용이 상승하거나 전력 수입 단가가 하락할 경우 해상풍력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설비 용량 킬로와트(kW)당 건설 비용은 육상풍력이 1500달러(약 216만원)로 가장 낮았다. 해상풍력과 원자력은 각각 3000달러(약 432만원), 7000달러(약 1008만원)로 집계됐다.

원전의 초기 건설 단가는 높지만 날씨와 무관하게 24시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력망 균형 유지와 백업 발전소 확보 등에 드는 전체 시스템 비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NEA는 설명했다.

스웨덴 정부는 2045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규모의 신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00MW 규모의 신규 사업에 저리 대출과 가격 보장 제도를 도입했다. 반면 해상풍력에 대한 보조금은 삭감하고 발트해 연안의 사업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