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등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02명이 인접 국가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4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중동 내 정세 불안과 관련해 현지 동향을 평가하고 재외국민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는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이란, 이스라엘 등 14개 중동 지역 재외공관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공관과 신속대응팀의 조력으로 지난 3일 밤까지 이란 체류 국민 2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 체류 국민 66명이 이집트로 각각 안전하게 이동했다.

앞서 2일과 3일 사이에는 바레인 체류 국민 10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라크 체류 국민 2명은 튀르키예로 대피를 완료했다.

윤주석 국장은 회의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이 대피한 이후에도 민항기 운항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각 공관에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과 출국 가능 경로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현지에 발이 묶인 단기체류자의 안전한 귀국 방안을 함께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참석 공관들은 비상연락망 점검과 안전 정보 전파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및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 빈틈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