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평균 9개의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소 1개 이상의 비밀을 가진 24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2주간 2764개의 일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숨기는 비밀은 거짓말(78%)이었다. 이어 신체적 특징에 대한 불만(71%)과 재정적 비밀(70%)이 뒤를 이었다. 남몰래 품은 로맨틱한 욕망(63%)과 성적 행동(57%)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비밀을 숨기는 행위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은 비밀을 의도적으로 떠올릴 때보다 무의식중에 생각이 떠오를 때 더 많은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에 대해 의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를 공상으로 연결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방황하며 비밀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더 크게 느꼈다. 연구팀은 무의식적인 생각의 방황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밀을 간직하는 데 따르는 정신적 비용은 부정적인 인지 및 감정 과정의 악순환에서 비롯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비밀을 반추하는 행위가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