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의 2026년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디다스 주가는 7.1% 하락한 136.6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19% 떨어진 수치다.

아디다스는 2026년 영업이익 목표치를 약 23억유로(약 3조8448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억2000만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억6000만유로였다.

아디다스는 미국 관세와 환율 변동으로 4억유로 규모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이피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와 예상치의 차이가 관세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망치에 최신 관세율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글로벌 관세를 대부분 무효화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발효되는 15%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할인 판매를 줄여 환율과 관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2026년 매출은 한 자릿수 후반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디다스는 2028년까지 모든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나이키와 푸마가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기회로 삼았다.

향후 2년간 한 자릿수 후반대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8년에는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디다스는 향후 3년간 강력한 현금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10억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최대 10억유로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을 제안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2023년 취임한 굴덴 CEO의 임기를 2030년 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