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홍해를 통한 석유 우회 공급을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석유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홍해 얀부 항구를 통한 석유 공급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알리 페르바이즈 말리크 파키스탄 석유부 장관은 나와프 빈 사이드 알말키 주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만나 이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말리크 장관은 파키스탄의 에너지 수입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얀부 항구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다. 파키스탄 석유부는 파키스탄으로 향할 원유를 싣기 위해 선박 1척을 얀부 항구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키스탄의 긴급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주요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둔화하자 원유 수출 일부를 얀부 항구로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