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 개발사 아이키도(Aikido)가 바다 밑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이키도는 올해 노르웨이 연안에 100킬로와트(kW) 규모의 시범 수중 데이터센터를 설치한다. 이 소형 데이터센터는 해상 부유식 풍력 터빈의 수중 포드에 배치된다.
시범 운영에 성공하면 아이키도는 2028년 영국 연안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5~18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 터빈으로 10~12M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심화하는 전력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다. 데이터센터가 풍력 터빈 아래에 위치해 전력 공급이 용이하다. 해상 풍력은 육상보다 일관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차가운 바닷물을 이용해 서버를 쉽게 냉각할 수 있다. 소음과 오염 문제로 인한 지역 주민의 반발도 피할 수 있다.
다만 가혹한 해양 환경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파도에 의한 흔들림에 대비해 장비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해수 부식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와 전력선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수중 데이터센터를 시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스코틀랜드 연안에서 25개월간 수중 데이터센터를 실험했다. 당시 850여 개의 서버 중 6개만 고장 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21년 관련 특허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뒤 2024년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