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케이블 제조업체 넥상스(Nexans)가 프로젝트 리스크 우려에 따른 과도한 매도세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에 힘입어 넥상스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투자정보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넥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문제가 된 고압 송전 계약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넥상스가 GSI 해상 케이블 프로젝트 일정 재조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넥상스 주가는 연초 고점 대비 약 17% 하락했고 이 기간 시가총액은 약 11억 유로가 줄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GSI 프로젝트 관련 손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넥상스 주가는 2년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기준으로 유럽 자본재 지수(SXNP)보다 약 50% 할인돼 거래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이탈리아 경쟁사 프리즈미안과 비교해서도 45% 할인된 수준이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할인율인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바클레이즈는 GSI 계약이 여전히 12억 유로의 수주잔고 가치를 지니며, 약 25%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기록해 약 3억 유로의 EBITDA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넥상스 경영진은 바클레이즈에 "대체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2분기 중 낙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시장이 넥상스의 전력망(PWR Grid) 부문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상스는 스웨덴, 프랑스, 모로코에 신규 시설을 건설해 2028년까지 그리드 케이블 생산 능력을 2024년 대비 50% 늘릴 계획이다.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가격도 오르고 있다. 고객들은 재활용 알루미늄 케이블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바클레이즈는 넥상스의 2026~2028년 그룹 조정 EBITDA 추정치를 기존보다 8~15%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4~11%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