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디다스의 주가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이익 전망치 발표에 최대 7%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아디다스가 올해 영업이익을 약 23억 유로(약 3조8880억원)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익률 9%를 밑도는 수준이다. 기존 목표치인 10% 달성 시점은 2028년으로 미뤄졌다.
아디다스는 중국과 베트남 제조 비중이 높아 미국 관세 부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름 올마이어 아디다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관세와 달러 약세가 없었다면 올해 이익률 10%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두 요인으로 올해 수익이 4억 유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에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지역 갈등도 매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티외 시도크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스라엘에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 1곳이 공격으로 파손됐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중동 지역에 3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0개를 프랜차이즈로 운영 중이다.
아디다스는 굴덴 CEO의 임기를 기존 2027년에서 2030년까지 연장했다. 굴덴 CEO는 2023년 취임 후 래퍼 예와의 결별로 촉발된 위기를 수습했다. 이후 회사의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디다스는 이집트 출신 기업가 나세프 사위리스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제안했다. 그는 토마스 라베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2023년 매출은 248억 유로로 환율 조정 기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은 환율 조정 기준 10% 늘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유로화 기준으로는 1% 감소했다. 아디다스 경영진은 2023년 배당금을 주당 2.80유로로 40%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