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약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인도 BSE 센섹스 지수는 전날 대비 1.4% 하락한 7만9116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 하락은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의 높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경제적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분쟁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심화, 무역수지 악화, 루피화 약세, 성장 둔화로 이어져 기업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도 압력은 금속, 금융, 자동차, 자본재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하락장 속에서도 정보기술(IT) 기업 인포시스와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은 상승 마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