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전력회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을 전주 대비 10%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기준 전력사들의 LNG 재고가 219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주간의 200만톤에서 증가한 수치다. 일본 내에서 약 12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전력 및 가스 회사로부터 전략적 완충 LNG(SBL) 사용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과 소통한 결과 당장 LNG가 부족해질 위험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LNG 구매자인 제라는 경제산업성으로부터 매월 약 7만톤 규모의 화물 1척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제라 측은 아직 걸프 지역 분쟁이나 카타르의 생산 중단으로 피해를 본 선박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간사이전력은 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사는 LNG의 13%를 카타르에서 조달한다.

일본은 전체 수입 LNG의 11%를 카타르 등 중동에서 들여온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6% 수준이다.

케이플러 소속 고 카타야마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만 차단되는 시나리오에서 일본의 재고로 약 44주를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