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이어질 경우 분쟁 8일차에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33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출을 중단하기 전까지 각각 3일과 14일의 여유만 있다고 진단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원유 공급 손실 규모는 15일차에 380만 배럴, 18일차에는 47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 석유 당국 관계자 2명도 로이터통신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면 며칠 내로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 매체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