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격화 우려로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대화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82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유가 하락은 이란 정보 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국과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 소식에 시장에서는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 중동 위기로 주요 산유국들은 이미 생산을 중단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도 크게 줄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수송 안보를 위해 필요할 경우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가 선박 보험과 해군 호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쟁 종식 기대감에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 홍해로 물량을 우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시장이 여전히 중동 지역의 기반 시설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