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 전망이 실현되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갈등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잠재적 타격을 경고했다.

우에다 총재는 "국제 유가 상승은 일본의 교역 조건을 악화시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가계와 기업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와 물가가 분기별 전망치에 부합하게 움직인다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치인 0.75%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의 엔화 가치 하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수입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의회에 출석한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외환 시장 개입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명목 임금이 오르면서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견조한 임금 인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3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동 갈등으로 촉발된 시장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