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산업 노조가 테슬라의 유럽 유일 생산 기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직장협의회 과반 의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그륀하이데 공장 직원들이 새로운 직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 직장협의회는 비노조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금속노조 IG 메탈(IG Metall)은 전체 37석 중 과반인 19석을 얻으려고 후보 116명을 내세웠다. IG 메탈은 2년 전 선거에서 39석 중 16석을 확보했다.
직장협의회는 직원들이 직접 선출하며 경영진과의 교섭에서 근로자를 대변하는 핵심 기구다. IG 메탈은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등 주요 독일 완성차 업체의 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에서 IG 메탈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작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노조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노사 간 갈등도 격화했다. IG 메탈은 테슬라 경영진이 반노조 정서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안드레 티에리그 공장장은 노조가 조합원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월 테슬라는 IG 메탈 소속 노조원이 협의회 회의를 불법 녹음했다며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노조 측은 계산된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라우라 아른트 IG 메탈 수석 후보는 로이터통신에 "선거 운동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우리가 제기한 문제들이 동료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