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과 스톡스 600은 각각 1.6%, 1.2% 상승 마감했다. 두 지수는 앞선 2거래일 동안 각각 6%, 5% 가까이 하락해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반등은 이란과의 갈등 상황을 주시하던 투자자들이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자 숨을 고른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기술, 산업, 금융주를 중심으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ASML 홀딩이 3.2% 올랐고 로레알(L'Oréal)과 SAP도 각각 1.8%, 1.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증시의 반등도 눈에 띄었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1.8% 가까이 상승했다. 스페인 정부가 이란 관련 작전에 자국 군사기지 사용을 불허하자 미국이 무역 중단을 위협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약 7% 급락해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