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기술 기업 에이트슬립(Eight Sleep)이 5000만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에이트슬립은 테더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서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8월 HSG,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 파운더스 펀드, 와이콤비네이터 등으로부터 1억달러(약 1440억원)를 유치한 데 이은 것이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에이트슬립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억1000만달러(약 4464억원)를 넘어섰다.
에이트슬립은 수면 패턴을 추적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현재 34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2025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 임상 검증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재를 넘어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하고 완화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는 등 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마테오 프란체스케티 에이트슬립 최고경영자(CEO)는 "매일 밤 사용자의 신체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세대를 대표하는 건강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이트슬립은 제품의 온도와 높이, 단단함 등을 선제적으로 조절해 수면 방해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운동 시간이나 카페인 섭취, 수면 일정 등의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 기능도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에이트슬립은 지난해 온도 조절이 가능한 담요와 베개 커버를 새로 출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로 서버 연결이 끊겨 매트리스가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제품이 작동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매트리스 온도 조절 시장에서는 베드젯(BedJet), 칠패드(Chillpad) 등과 경쟁한다. 수면 추적 시장에서는 오우라(Oura), 우프(Whoop)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