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프라 기업 라센앤투브로(L&T) 주가가 중동 분쟁 격화 여파로 급락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T 주가는 장중 7.5% 하락한 3760루피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사태로 인도 증시의 니프티 50 지수도 2%가량 하락했다.

L&T는 중동에서 탄화수소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전개해왔다. 전체 수주 잔고와 매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5%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번 분쟁은 원유 생산과 해상 운송에 타격을 입혔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LS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주당순이익이 1.8%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프로젝트 취소와 물류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엑시스캐피탈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프로젝트 실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