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DI동일에 대해 2025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6년부터 알루미늄박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배터리인 소디움 배터리는 구리박 대신 알루미늄박을 채택하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삼원계 대비 알루미늄박 사용량이 30%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FP·소디움·전고체 배터리용 알루미늄박은 카본 코팅이 필수인데, DI동일이 1100억원을 투자해 이를 내재화했다"고 덧붙였다.
DI동일은 2025년 동일알루미늄 합병 비용과 환경플랜트 자회사 영업손실로 전년 대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핵심 부문인 알루미늄 사업부는 약 40억원~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선두 업체로서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2026년에는 매출액 6888억원(전년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 123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루미늄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780억원, 환경플랜트 자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51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DI동일은 알루미늄박 생산라인을 연내 5개에서 8개로 확대하며, 추가 3개 라인이 완공된다"며 "대부분 국내 배터리 3사향 LFP 배터리용 코팅박 생산에 투입되며, 설비 증설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1GWh당 알루미늄박 사용량은 삼원계가 300톤~400톤, LFP가 400톤~600톤, 소디움이 700톤~1000톤 수준"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확산으로 알루미늄박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DI동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25년 실적 기준 0.9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라며 "자사주 전량 매각을 완료했고, 보유 부동산 가치도 장부가만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자사주 714만주를 소각했으며, 3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추가 소각을 진행했다"며 "플라즈마텍도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 투자 재개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I동일의 2월 13일 종가는 2만33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