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인공지능(AI) 모델 부문 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핵심 임원 이탈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쥔양 알리바바 첸원(Qwen) 책임자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린 책임자는 구체적인 사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첸원"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핵심 인력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는 첸원의 사후 학습을 담당하던 위보원도 같은 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코딩 분야 연구원인 후이빈위안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알리바바 측은 임원들의 연이은 퇴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연쇄 사임은 첸원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어났다. AI 제품 추적 사이트 AICPB닷컴에 따르면 첸원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지난 1월 3105만명에서 2월 2억3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 앱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리바바는 2023년부터 400개 이상의 오픈소스 첸원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억건을 돌파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4% 하락했다. 이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홍콩 증시 전체 하락 폭인 2.8%를 웃도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