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112610]가 해외 풍력 관련 업체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씨에스윈드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하며 13일 종가 기준 4만2600원 대비 64.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교업체 대비 주가 약세가 과도하다"며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최근 주가 상승이 풍력부문에도 확산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833억원, 영업이익 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적기 납품 인센티브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1.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워부문은 상반기 수주 부진으로 미국 생산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말레이시아 반덤핑 소송 관련 손실 146억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 수준에 그쳤다.

영업외손실도 발생했다. 회사는 덴마크 하부구조물 공장 2개 중 린도 생산 중단 관련 충당금 2200억원을 설정했다.

올해 전망은 역성장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을 2조7000억원(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을 2655억원(전년 대비 -18%)으로 전망했다. 덴마크 법인 매출이 지난해 7811억원에서 올해 2710억원으로 감소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반면 미국 시장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매출은 9250억원(전년 대비 +25%), 내년에는 1조3000억원(전년 대비 +41%)으로 추산됐다.

한 연구원은 "OBBBA 보조금 수령을 위한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2027년말까지 미국 육상 풍력 타워업체들이 풀캐파로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저평가 상태는 뚜렷하다. 지난 1년간 씨에스윈드 주가는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베스타스는 61%, 노덱스는 196% 올랐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현저히 낮다. 올해 실적 기준 씨에스윈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해외 비교업체 평균 5.8배의 4분의 1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1.4배로 해외 비교업체 평균 26.4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 연구원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풍력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의 시가총액은 1조7970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