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 럭비팀 감독이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라컴 ACT 브럼비스(Brumbies) 감독은 2028년 시즌까지 팀을 이끄는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브럼비스는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슈퍼 럭비 퍼시픽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캔터베리 크루세이더스(Canterbury Crusaders) 원정에서 26년 만에 승리한 데 이어 오클랜드 블루스(Auckland Blues)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팀 성적이 오르면서 라컴 감독은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인 올블랙스(All Blacks)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고향인 호주 캔버라에 머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라컴 감독은 "브럼비스와 다음 두 시즌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블랙스 감독 후보로 언급된 것에 대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내가 원하는 환경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브럼비스에 확고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컴 감독은 2014~2017년 브럼비스를 이끌며 호주 국가대표팀인 월러비스(Wallabies)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혀왔다. 이후 국가대표팀 공격 코치로 활동했으나 2019년 초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아일랜드 먼스터(Munster)에서 3년간 코치 생활을 한 뒤 2022년 브럼비스로 복귀했다.
올해 7월 국제 대회가 끝나면 레스 키스 감독이 월러비스의 새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라컴 감독은 향후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컴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야망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일랜드로 떠나기 전에는 지도자로서 발전하는 단계였다"며 "지난 4년 동안 긍정적인 변화를 겪으며 감독의 역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