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과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일본의 차세대 방위 통신위성에 전파방해(재밍) 방지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협력한다. 군사 전문 매체 더디펜스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양사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미국 콜로라도주 시설에서 관련 탑재체를 개발한다. 미쓰비시전기는 일본 현지에서 최종 조립, 통합, 테스트를 담당한다.
새 위성은 현재 운용 중인 엑스(X) 밴드 방위 통신위성을 대체한다. 이를 통해 주파수 범위를 넓히고 동맹국과의 상호 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파 간섭에 대비한 보안 기능도 강화한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추가적인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공급할 기회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제프 슈레이더 록히드마틴 우주 부문 부사장은 "일본에 검증된 차세대 통신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미쓰비시전기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우주 분야 외에도 일본의 해상 방위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일본은 2024년 록히드마틴의 수상 전자전 개선 프로그램(SEWIP)을 도입한 첫 해외 고객이 됐다. 이를 통해 미국 해군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첨단 함정용 전자전 시스템을 확보할 예정이다.
일본은 록히드마틴의 'SPY-7'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 2척을 건조 중이다. 이 함정들은 각각 2028년과 2029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 정보통신(IT) 기업 후지쯔(Fujitsu)는 해당 레이더 안테나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