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에 걸프 국가들이 이탈리아에 방공 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더디펜스포스트는 여러 걸프 국가가 이탈리아에 대공·대드론 방어 체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요청한 무기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샘프티(SAMP/T)'가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 최대 1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교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공급에 난색을 표했다. 매체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의회에서 "해당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어 공급 역량이 크게 제한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에 대드론 요격기 지원을 제안했다. 이란제 '샤헤드' 등 공격용 드론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우크라이나는 그 대가로 자국에 부족한 패트리어트(PAC-3) 방공 미사일을 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졌다.
이란군은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접 걸프 국가의 미군 기지와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가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통제 지역에 대한 폭격을 확대했다.
이란제 드론이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 영국은 대드론 능력을 갖춘 와일드캣 헬기와 45형 방공 구축함 'HMS 드래곤'을 키프로스에 급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