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5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방공망을 표적으로 광범위한 타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전날 화상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작전이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이번 작전에 병력 5만명과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해군 함정 17척이 침몰했으며 주요 수로에서 작전 가능한 함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00개 이상의 이란 표적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이란 전역의 미사일 발사대와 지휘 센터를 겨냥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명백한 제거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첫 공격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을 향한 보복 타격을 계속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서울 증시는 급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과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은 2만편 이상 취소됐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박 통항을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경고를 무시한 유조선 10척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뒤 이란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작전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중해에 항공모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군은 전날 이번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란은 전날 기준 자국 내 사망자가 787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