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에 따른 불안감으로 급락했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반등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은 전날의 공격적인 매도세를 멈추고 최대 0.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에너지 가격과 미국 재무부의 재정 적자 지출 확대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원유 및 정제유 가격은 주 초반 폭등세보다는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군사 호위와 보험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조치만으로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이 완전히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왔다.

에너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대형 기술주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민간 신용 대기업들의 취약성 징후가 나타나면서 은행 및 자산운용사 등 금융주도 압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