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올해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4일 국제금융센터는 '중동 상황에 대한 글로벌 외환시장 반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3일 기준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0.7%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유가 상승 우려를 키우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수요가 몰린 결과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달러화가 중동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 위험에 대한 위험회피 기능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주요 통화들은 국가별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위험 민감도 등에 따라 약세 폭이 달랐다.

보고서는 글로벌 외환시장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당분간 주요 통화 환율은 중동 지역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