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7만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시장 거래 시간대에 매수세가 몰리며 5% 이상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넘어섰다. 이어 2021년 전고점인 6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시장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레이더 무스타슈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치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알트코인의 동반 강세를 예상했다.

다른 분석가인 앨런 타디그레이드는 일간 차트에서 하향 추세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라스 코이스트라는 현재 시장이 장기 매집 단계를 거쳐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점 돌파 후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는 중동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원유 운송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기업 큐씨피캐피탈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사회가 이란을 압박해 해협을 다시 개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공급 차질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제조업 신뢰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강세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