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의 성패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뉜 데이터 관리 체계를 통합하는 데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육아정책연구소는 4일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데이터 체계 구축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보통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원화된 체계를 일관된 관리체계로 전환해 영유아와 가정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정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보육(어린이집)과 유아교육(유치원) 분야는 서로 다른 법체계와 행정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데이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산·관리됐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소는 통합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유보통합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의 정의와 기준을 표준화하고, 기존 시스템 간의 연계 및 활용 방안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제시하는 분석과 정책 제언이 향후 유보통합 정책 설계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통합기관 도입을 준비하는 정책 담당자와 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