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바알베크의 4층 규모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현장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NNA통신은 이날 오전 레바논 동부의 호텔과 아파트 등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지난 1일부터 크게 격화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지상군도 투입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의 죽음을 보복하기 위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4일 국경 인근 메툴라 지역의 이스라엘군 병력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포함한 레바논 주요 도시를 타격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내 16개 마을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전투원이나 군사 시설 근처에 머무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근 교전이 격화한 이후 최소 50명이 숨지고 335명이 부상했다고 전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