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환각 현상이 보험업계에 새로운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4일 발표한 '인공지능(AI)의 환각과 보험산업' 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의 불완전성이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면서 보험사의 손해율을 높이지만 동시에 관련 보험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은 기업 경쟁력의 필수 조건이 됐지만 생성형 AI의 구조적 한계는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낳고 있다.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이나 편향, 저작권 침해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AI가 허위 판례를 인용하는 등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보험사의 손해율 급증으로 이어졌고 업계는 관련 면책특약을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반면 AI 리스크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로도 부각되고 있다. 과거 사이버보험 시장이 열렸던 것처럼 AI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의 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관련 보험 시장 규모가 오는 2032년 48억달러(약 6조9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이를 둘러싼 위험 관리 수요도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