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유명 래퍼를 내세워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찬스 더 래퍼를 앞세운 첫 주요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진 잉글리시 코어위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캠페인의 주요 목표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기존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AI 발전에 집중하는 기술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마케팅 강화는 코어위브의 대규모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코어위브는 2026년에 AI 인프라에 최소 43조 2000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5일 동안 주가가 약 27% 하락했다. 월가는 회사의 높은 부채 비율과 AI 의존적인 사업 모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인프라 수요가 지출을 정당화한다는 입장이다. 잉글리시 CMO는 "AI 수요는 이론적이지 않으며 수주 잔고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코어위브의 수주 잔고는 약 86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니틴 아그라왈 코어위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연간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이 2073억 6000만원으로 2024년 대비 7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조사 기관 컴버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미국 내 광고 지출 추정치는 2024년 12억 9600만원에서 2025년 102억 2400만원으로 늘었다.
코어위브는 타겟 고객층에 도달하기 위해 광고 매체를 선별하고 있다. TV 측정 기관 아이스팟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025년 초부터 미국 경제매체 CNBC에만 전국 TV 광고를 집행했다. 팟캐스트 분석 플랫폼 포드스크라이브는 코어위브가 지난 2월 팟캐스트 광고에 처음으로 2억 4912만원을 지출했다고 추정했다. 경쟁사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 올해 슈퍼볼의 30초당 평균 광고 단가는 115억 2000만원에 달했다.
패티 윌리엄스 와튼 스쿨 마케팅 부교수는 "유명인을 기용한 마케팅은 고객과 자본 시장 등에 신뢰성과 야망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