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17호기업인수목적(교보17호스팩)이 1억858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17호스팩은 2025년 회계연도에 이 같은 실적을 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24년 163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흑자 전환은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한 금융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회사는 2025년에 3억1728만원의 금융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4196만원) 대비 약 656% 증가한 수치다. 수익 대부분은 공모자금을 예치해 발생한 정기예금 이자다.

반면 영업손실은 4706만원으로 전년(3629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특성상 합병 전까지 별도 영업활동 없이 관리비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보17호스팩은 비상장 우량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2024년 7월 설립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신탁사에 예치해야 한다. 2025년 말 기준 102억7133만원을 KB국민은행에 특정금전신탁으로 예치 중이다.

한편 외부감사를 맡은 대주회계법인은 교보17호스팩의 2025년 재무제표에 '적정' 의견을 냈다. 이는 회사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중요성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됐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