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기업 미코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0% 넘게 급증하며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미코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9768억104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 5405억464만원 대비 8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신규 종속회사 편입과 반도체 업황 호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미코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신규 종속회사로 편입한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전기차 등 첨단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공정용 세정·코팅 부문과 세라믹 히터, 정전척(ESC) 등 부품 사업 매출이 함께 늘어난 점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8억69만원으로 전년 946억3394만원보다 7.6%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30억8738만원으로 전년 765억1428만원 대비 4.4% 감소했다. 매출이 크게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미코의 자산총계는 2조2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부채총계는 1조5583억원, 자본총계는 7075억원을 기록했다.

미코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된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라며 "감사 결과 및 정기주주총회 결의 내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