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제조업 경기가 신규 주문과 고용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S&P 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캐나다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긴 것으로 전월의 50.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수 상승은 내수 회복이 이끌었다. 신규 주문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수출 판매는 감소했지만 내수 수요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무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경제 이사는 "미국 관세로 인한 지속적인 과제와 수출 둔화 속에서도 신규 주문이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캐나다 제조업 부문이 긍정적인 한 달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고용 지표도 개선됐다. 2월 인력 규모는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했으며 일자리 창출 속도는 최근 13개월 사이 가장 가팔랐다. 제조업 생산은 올해 들어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경제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기업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율 기준 0.6% 역성장했다. 지난 1월 역시 폭설과 한파, 제조업 부진이 겹치며 경제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추산됐다.

제조업체들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S&P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4%가 향후 12개월 내 생산 확대를 예상했다. 생산 감소를 전망한 비율은 9%에 그치며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낙관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