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기존 해외 산림 탄소 감축 사업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혼농임업' 융합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4일 'REDD+를 활용한 해외 산림 탄소 감축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 파괴를 막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국제 협력 체계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다.
보고서는 그간 한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해외 REDD+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재정 투입이나 기술 지원만으로는 복잡한 현지 사회 및 제도적 요인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농경연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혼농임업(Agroforestry) 모델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혼농임업은 농업과 임업을 결합해 한 토지에서 나무나 가축과 함께 농작물을 기르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 시스템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의 정성적 평가에서 벗어나 과학적·계량적 근거를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확률 프론티어 분석(SFA), 확실성 등가(CE) 등의 분석 기법을 통해 REDD+ 프로젝트의 실제 탄소 감축 성과를 규명하고, 대안 모델의 정책적 타당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