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힌지(경첩) 전문기업 KH바텍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KH바텍이 4일 공개한 주주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24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6%, 45.3% 증가한 수치다.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 부문도 성과를 냈다. KH바텍은 지난해부터 자동차 부품을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해 첫해 매출 2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엔드 플레이트(End Plate)'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브라켓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타이응웬에 자동차 부품(VC) 전용 공장을 신설해 2025년 4월부터 가동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무빙 메커니즘 분야 추가 수주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조립모듈(힌지)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힌지 부문 매출은 2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했다. 이는 힌지 부품의 슬림화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지난해 신규 폴더블폰 판매 호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KH바텍은 중장기 비전 'WISE210'을 바탕으로 5대 미래 사업도 설정했다. 로봇, 롤러블 디지털 콕핏, 칙소몰딩(마그네슘 가공 기술), 중국 브랜드 공략, 고방열 부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과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KH바텍의 지난해 말 기준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동비율은 185.0%로 전년(124.8%) 대비 개선됐으며 부채비율은 4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현금배당 및 반기배당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