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클래시스의 4분기 매출액은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전 분기 대비 12.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8%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6.0%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대손상각비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국내 순항, 브라질 회복, 유럽 외형 확대, 중국 신규 진출, 미국 성장 가속화 등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 클래시스는 2025년 매출액 3368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50.7%로 전년(50.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2026년 매출액 4763억원, 영업이익 2363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4%, 38.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브라질 사업이 주목된다. 클래시스는 현지 업체 메드시스템즈(MedSystems) 인수를 추진 중이며 다음 달 초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233억원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사업은 2026년 전체 매출액 680억원 중 500억~60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에는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88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고주파(RF) 장비 '볼뉴머' 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3월 피드백을 받은 뒤 9월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RF 장비 '쿼드세이'와 '에버레스(EVERESSE)'가 성과를 냈으며,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포머'는 2027년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제품별로는 HIFU '슈링크 유니버스'의 국내 누적 설치 대수가 4분기 기준 1986대를 기록했다. RF '볼뉴머'는 525대가 설치됐다.

키움증권은 클래시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2.4% 상향 조정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2026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 2767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했다"며 "대형 시장 진출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종가 기준 6만34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0.9%다.

다만 일부 리스크 요인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진출 관련 컨설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마진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애널리스트는 "전 지역에서 주당 순이익을 확고히 만들어주고 있다"며 "성장에 성장을 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클래시스의 2026년 예상 PER은 2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