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지난해 4분기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일회성 손실충당금 약 5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19일 LIG넥스원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705억원과 키움증권 추정치 736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수익성이 낮은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사업 매출 980억원이 반영됐고 국내 연구개발 매출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 약 96억원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일회성 손실충당금 약 500억원이 반영됐다"며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6.6%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4분기 약 4조16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L-SAM 국내 양산, M-SAM Ⅲ 체계 개발, 전자전기 체계 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LIG넥스원의 매출액이 5조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13억원으로 3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8.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출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하고 수출 비중은 23.9%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Ⅱ 양산 납품이 본격화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7년 이후에는 수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개발 사업의 경우 2025년 말 수주잔고 내 비중이 20%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은 향후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개발 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는 2024년 매출 160억원,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Vision 60 모델 양산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해외 국가와 100대 이상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중동 지역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올해 중 추가 계약에 따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2027년 주당순이익 2만338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30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70만원으로 제시했다. 13일 종가 기준 LIG넥스원의 주가는 4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