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북미 시장 수요 회복과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9일 두산밥캣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6.5%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6만4,700원(2월 13일 기준) 대비 약 26.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1,501억원)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772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소형 건설장비가 8%, 휴대용 전력(Portable Power)이 5% 성장했다. 휴대용 전력·특수·폐기 사업 부문 비중은 약 13%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 영향으로 판매가 인상 전 선구매 수요가 반영됐으나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6%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64.5억 달러(약 8조7,920억원), 영업이익 4.82억 달러(약 6,861억원)를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보합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만 판매가 인상과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성장 가능성이 있다. 유럽은 저성장 장기화로 소형 건설장비 수요가 감소하고 산업차량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흥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긍정적 요인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북미 재고는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적정 재고 수준은 4~5개월로 평가된다.
특히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관세 부담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자회사 모트롤도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지만 북미 시장 수요 개선과 판매가 인상, 멕시코 공장 가동 등으로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2026년 두산밥캣의 매출액을 9조3,745억원(전년 대비 6.6% 증가), 영업이익을 8,157억원(18.9% 증가)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 순이익 6,84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 대비 40% 할인된 수준이다.
한편 두산밥캣의 시가총액은 6조2,019억원이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2.8%로 예상된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0.7배, 주가순자산비율은 0.87배, 기업가치 대비 세전이익비율은 5.2배, 자기자본이익률은 8.3%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