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전문기업 오킨스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19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오킨스전자의 2026년 매출액을 140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리서치센터는 오킨스전자가 번인 소켓부터 테스트 소켓, 프로브핀, 마그네틱 콜렛까지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갖춘 '올라운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LPDDR 등 AI 메모리 수요 증가가 꼽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300 NVL72는 랙당 총 38.3TB의 메모리를 탑재하며, 이 중 LPDDR5X가 18TB를 차지한다.
CLT(Chambered Low-frequency memory Tester) 장비 전환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CLT는 기존 테스터 대비 약 20배 병렬 테스트가 가능하며, 극한 온도 환경에서 DRAM 안정성과 고속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검증한다.
엑시콘의 CLT 수주액은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누적 531억원에 달했다. 리서치센터는 오킨스전자의 CLT향 소켓과 커넥터 매출이 연간 1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문별로는 BiTS 사업부가 2026년 12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89.6%를 차지한다.
마그네틱 콜렛 부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HBM 3사 모두에 공급하며 약 54% 성장이 전망됐다. 포고핀은 MJC 한국 법인인 MEK와 글로벌 프로브카드 업체로 고객사를 확대하며 2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MJC는 삼성전자 DRAM 프로브카드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업체다. 오킨스전자는 경쟁사 대비 약 50% 수준 단가와 자동화 설비 우위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번인 소켓 부문에서는 제품 방식이 핀치에서 보우로 전환되며 평균 판매가격이 3배 수준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리서치센터는 "2025년 질적 변화를 확인했고, 2026년 양적·질적 성장이 모두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오킨스전자의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로 동종업종 평균 39.5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9%로 전망됐다.
다만 리서치센터는 메모리 업황과의 실적 연동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AI 투자 모멘텀 둔화나 공급 과잉 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킨스전자는 1998년 번인 소켓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12일 기준 현재 주가는 1만4910원, 시가총액은 3069억원이다.
한편 보고서 작성 시점인 2월 19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10.53%이며, 모건스탠리가 4.6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