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올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9일 씨에스윈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매출액은 2조9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432억원으로 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중심 풍력 업황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17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34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타워 부문 매출액은 5277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베트남과 튀르키예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향 타워 생산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매출액 2557억원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2.6%를 달성했다. 고객사 인센티브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는 덴마크 린도(Lindo)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약 2205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타워 신규 수주가 6억2000만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이 중 60%가 미국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사적 생산성 개선 프로그램 추진으로 단기간 내 약 20% 수준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타워 부문 매출액은 2조4390억원으로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8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나 국내외 유사 기업 대비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풍력 터빈 4개사의 평균 2026년 기준 PER은 23.9배인 반면 씨에스윈드는 9.5배에 불과하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유럽 해상풍력향 신규 수주 기대감이 있어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라며 "올해 미국 법인 생산성 및 가동률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여부가 주가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순차입금비율은 2024년 88.6%에서 2027년 7.7%로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