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램버스가 2025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AI 메모리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램버스는 2월 18일(현지시간) 제출한 연례보고서(10-K)를 통해 2025 회계연도(2024년 12월 31일 종료) 총매출이 7억776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AI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최적화된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과 실리콘 IP 등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 매출은 3억4775만달러로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 로열티 매출은 2억7938만달러로 23.5% 늘었고, 계약 및 기타 매출은 8050만달러로 3.8% 감소했다.
순이익은 2억3046만달러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6022만달러를 기록했다. 희석주당순이익은 2.11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램버스는 DDR5 및 LPDDR5 메모리 모듈용 완전한 칩셋 솔루션을 제공하며 서버와 AI PC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RCD(레지스터링 클록 드라이버), MRCD(다중화 RCD), MDB(다중화 데이터 버퍼), PMIC(전원관리 집적회로) 등이 있다.
회사는 "DDR5 RCD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AI PC 시장에 진출하는 등 메모리·인터페이스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강력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실리콘 IP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램버스는 HBM4 메모리 컨트롤러, GDDR7 메모리 컨트롤러, PCIe 7.0 컨트롤러 등 차세대 인터페이스 IP와 보안 IP에서 강력한 고객 모멘텀을 확보했다.
고객 집중도는 여전히 높았다. 상위 5대 고객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RAM 제조사와 시스템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82%로 전년(64%)보다 크게 늘었다.
연구개발 비용은 1억877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회사는 메모리 기술과 혁신적 아키텍처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영업비용은 3억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1억1530만달러로 10.8% 증가했다.
램버스는 "AI가 컴퓨팅 인프라에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프로세서 성능과 메모리 서브시스템 역량 간 격차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가장 큰 병목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우리의 메모리 기술 전문성과 혁신적 아키텍처를 활용해 최고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제공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버스는 자사주 매입도 지속했다. 2025 회계연도 중 약 710만달러를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2020년 승인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2000만주까지 매입이 가능하며, 2025년 말 기준 약 550만주의 매입 여력이 남아 있다.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억8283만달러, 유가증권 5억7901만달러 등 총 7억6184만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루크 세라핀 CEO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제품 리더십 강화를 통해 혁신 사이클의 최전선에 머물 것"이라며 "특허 라이선스 계약 확보와 연장을 통해 지속적인 현금 창출과 주주 가치 환원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데스먼드 린치 CFO는 2월 4일 회사에 2월 27일자 사임을 통보했다. 회사는 후임으로 존 알렌을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