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협업 플랫폼 피그마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전년 대비 40%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그마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이 3억378만달러(약 436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순손실은 2억2657만달러, 주당 순손실은 0.44달러로 집계됐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44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딜런 필드 피그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2025년은 피그마에게 엄청난 한 해였고, 4분기는 우리의 최고 분기였다"며 "2026년으로 진입하며 가속화된 매출과 고객 성장은 디자인의 힘과 제품 개발 스택 중심에 있는 피그마의 필수적 위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프라비어 멜와니 피그마 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는 신규 순매출 기준 역대 최고 분기였다"며 "기업과 국제 시장을 포함한 고객층 전반의 플랫폼 주도 채택이 대규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3%의 영업현금흐름 마진과 강력한 현금 창출로 한 해를 마감했다"며 "건전한 대차대조표와 긍정적 잉여현금흐름은 AI와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하면서도 재무 규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피그마의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0억5679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국제 매출은 45% 성장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5070만달러, 영업현금흐름 마진은 24%를 기록했다.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2억4270만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23%였다.

GAAP 기준 순손실은 12억5046만달러로 집계됐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1억668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그마는 GAAP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3분기에 기업공개로 인해 인식한 일회성 주식기반보상비용 9억7570만달러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2월31일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유가증권은 17억달러였다.

피그마의 12월31일 기준 순달러 유지율은 136%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고객의 지출 증가가 이탈을 크게 상회했음을 의미한다.

연간 반복매출 기준 1만달러 이상 유료고객은 1만3861개, 10만달러 이상 유료고객은 1405개, 100만달러 이상 유료고객은 67개로 집계됐다.

AI 기반 제품 개발 도구인 '피그마 메이크'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지난 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10만달러 이상 연간 반복매출 유료고객의 절반 이상이 4분기 동안 주간 기준으로 피그마 메이크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그마 메이크의 풀 좌석 주간 활성 사용자 중 80% 이상이 피그마 디자인도 함께 사용했다. 피그마는 이를 플랫폼 전반의 AI 워크플로 채택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그마는 4분기와 최근 구글의 제미니 3 프로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6 등 실험적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피그마 메이크의 기능과 가용성을 확대했다.

아틀라시안, 깃허브, 노션, 리니어 등 외부 도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앱이나 프로토타입의 맥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메이크 커넥터스'도 도입했다.

클로드 코드에서 생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피그마의 무한 캔버스로 직접 가져와 편집 가능한 레이어로 만드는 '클로드 코드 투 피그마' 기능도 출시했다.

피그마는 또 세계 최고의 AI 모델과 전문 편집 도구를 하나의 브라우저 기반 캔버스에서 제공하는 위비를 인수했다. 위비는 '피그마 위브'로 재탄생했다.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로드에서 피그마 MCP 앱을 출시했다. 이는 클로드와의 대화를 피그잼에서 다이어그램, 플로우차트, 간트차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

인도 시장 강화를 위해 벵갈루루에 오피스를 열고 기업용 로컬 데이터 호스팅 및 거버넌스 지원을 발표했다. 인도는 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 피그마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피그마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을 3억1500만~3억1700만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수치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은 13억6600만~13억7400만달러로, 중간값 기준 30% 성장을 예상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1억~1억1000만달러로 전망했다.

피그마는 2012년 설립된 디자인 협업 플랫폼으로, 아이디어 구상부터 디자인, 개발, 출시까지 전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AI 기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피그마는 이날 오후 5시(동부시간) 실적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전체 실적과 2026 회계연도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