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 다수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금리결정위원회 참석자 19명 중 대다수가 실업률이 2025년 말 상승한 후 고용시장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위원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했다는 데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6%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회의록은 위원들 간 금리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금리를 한동안 동결하자며 더 긴 관망기를 시사했다.

몇몇 위원들은 회의 후 발표된 성명서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이상에 머물 경우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 또는 금리 인상 둘 다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자고 제안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스티븐 미란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2명은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연준의 금리 정책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돼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