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환경 요인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규명하는 '인체 노출체 프로젝트(Human Exposome Project)'를 시작했다.
토마스 하르퉁 존스홉킨스대 환경독성학 교수는 지난해 5월 이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하르퉁 교수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organoid·장기유사체)라 불리는 특수 조직 배양체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수십 년간 진행해 온 인물이다.
인체 노출체 프로젝트는 환경적 영향에 대해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유전적 요인에 대해 수행한 것과 같은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인체의 유전 정보 전체를 해독한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오염, 화학물질, 생활습관 등 환경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지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르퉁 교수는 "환경독성학 분야에서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윤리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젝트 발표 시점이 환경 문제에 가장 적대적인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였다는 점은 악재로 지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제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노출체(exposome)는 개인이 평생 동안 노출되는 모든 환경적 요인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최근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